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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브로, 3G 이동통신 국제표준 진입계기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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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한일통신
- 작성일 07-06-02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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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술협회(TTA: 회장 김원식)는 지난 5월22일부터 31일까지 일본 교토에서 열린 제22차 ITU(국제전기통신연합)-R 이동통신전문가 그룹회의(WP8F)에서 회원국들의 기술평가 결과 와이브로를 IMT-2000 국제표준으로 인정하기로 결정했다고 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와이브로는 WCDMA(광대역코드분할다중접속), CDMA(코드분할다중접속)2000 등 기존 IMT-2000 기술처럼 하나의 세계 표준으로 인정돼 그동안 세계적 확산에 주요 걸림돌로 지목돼온 주파수 문제와 규모의 경제 이슈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를 얻게됐다.
즉 와이브로가 3G 기술표준으로 될 경우 2.3㎓, 2.5㎓, 3.5㎓ 등 지금까지 거론돼온 와이브로용 주파수 이외에도 700MHz, 900MHz, 1.9GHz 등의 추가 3G 후보 주파수는 물론 기존의 1.8-2.2GHz 라이선스를 확보하고 있는 사업자들도 WCDMA나 CDMA2000 대신 모바일 WiMAX를 선택할 수 있게 된 것.
와이브로는 특히 제4세대(G) 이동통신의 무선접속 기술로 각광받고 있는 OFDM(직교주파수분할), MIMO(다중입출력)기술을 이미 채택하고 있어 이동통신 서비스가 4세대(G)로 발전하는 단계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 있게 된다.
이번 회의에서 한국의 삼성전자[005930], 인텔, 모토로라, 이스라엘, 캐나다 등은 와이브로를 3G 세계표준의 하나로 인정하는데 적극 찬성한 반면 퀄컴, 노키아, 에릭슨, 중국 등은 이에 대해 반대의견을 피력했다.
그러나 와이브로 기술은 이들 반대의견을 기재한 상태에서 오는 6월25일부터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ITU SG(스터디 그룹)8 회의에 최종 상정되지만 별다른 변수가 없는 한 그대로 통과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정통부와 업계는 예측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IEEE(미국전기전자공학회)에 이어 ITU 표준으로 인정받으려 하는 것은 전략적으로 주요 시장인 유럽에서의 시장 확보를 염두에 둔 포석"이라며 "와이브로는 간단한 업그레이드만으로 4G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비용효율성 측면에서 이를 선택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정통부 주종옥 주파수정책팀장은 "와이브로 기술이 기존 IMT-2000 기술표준에 포함되면 우리나라 와이브로 기술의 세계적 활성화를 촉진하고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 분야에서도 선두를 유지하여 세계시장을 선점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